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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납니다/#폴란드(2022.11~ )

[폴란드 - 바르샤바] 2022-12-10 바르샤바 Warsaw 올드타운 Old Town, 성 안나 대성당(St. Anne's Church), 성 십자가 성당(Holy Cross Church), 쇼팽의 심장(the Heart of Chopin)

by 열공직딩 2022. 12. 19.


아침에 서둘러 일어나서 집을 나섰다.
사실 바르샤바 궁정에서 밤부터 새벽내내 한 시간 간격으로 치는 종소리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잤다.
다음에는 절대로 이 근처에는 숙소를 예약하지 말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했다. ㅜ.ㅜ


일단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의 잉글리스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스타일의 식당을 찾아 갔다.



가는 길에 발견한 성 마르티노 성당. 정면의 조각이 눈에 띈다.



Shabby Coffe 라는 이름의 식당.
프라이드 에그(Fried eggs) 세트가 23즈와티(6,900원) 아메리카노가 10즈와티(3,000원).
맛은 훌륭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더니 에너지 충전 !



새벽 내내 잠을 설치게 한 문제의 바르샤바 왕궁의 종탑을 흘겨보며 길을 떠났다.


바르샤바 왕국 맞은편에 위치한 숙소 건물이 보인다.


올드타운 중심에 있는 광장을 향해 갔다. 리네크 스타레고 미아스타 라는 이름의 광장이다.
골목길 한 상점의 오르골 진열대가 잠시 발길을 멈춰 세웠다.


정말이지 유럽스러운 골목길 풍경. 바르샤바 올드타운의 특징은 채도가 낮은 색색의 파사드가 아닐까 싶다.


유명한 인어동상이 있는 중세 시대 광장에 도착.
크라크푸의 올드타운 중심가에 있었던 광장과 마찬가지로 야외시장이 있었는데 장사를 시작하기 위해 하나둘씩 드문드문 불이 켜지고 있었다. 알록달록한 파사드가 마음에 쏙 든다.



올드타운 골목길에 호박으로 만든 장신구를 파는 상점이 이곳저곳 보였다.
바르샤바에 잘 모르는 문외한이라도 호박이 유명한가보다 라고 알아챌 정도이다.
발트해 해얀에서 채굴하는 진짜 보석이라고 한다.


바르샤바 왕궁 지척에 있는 성 요한 대성당. 파이프 오르간을 듣고 싶었는데 미사 시간과 맞지 않아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나쳤다.


올드타운 구경을 마치고 바르샤바의 마천루이자 랜드마크인 문화과학궁전(Palace of Culture and Science)으로 향했다.
올드타운에서 약 2.2km 떨어져 있는데 가는 루트에 다음과 같이 볼거리가 많아서 걸어가기로 했다.

1. 성 안나 대성당
2. 바르샤바 대학
3. 폴란드 대통령 궁
4. 성집자가 성당
5. 코페르니쿠스 동상


바르샤바 왕궁 앞 광장과 골목길의 모습.


바르샤바 왕궁 앞의 광장을 지나 대로에 들어서면 보이는 또 하나의 성당.
성 안나 대성당이다. 성녀 안나는 다윗 왕의 후손으로 마리아의 친모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외할머니이다.


12시부터 파이프 오르간 콘서트가 열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인적도 없이 고요하다.
덕분에 느긋하게 구경은 했지만 콘서트를 못들어서 아쉬웠다.


바르샤바 대학의 입구.


폴란드 대통령의 궁.



철제 난간의 장식을 보니 가우디가 떠올랐다.


아틀라스와 헤라클레스를 생각나게 하는 기둥의 주두.



성 십자가 성당. 쇼팽의 심장이 묻혀 있는 곳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쇼팽의 심장은 예배당의 가운데 복도를 따라가면 표지판과 함께 금방 발견할 수 있다.
폴란드가 낳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은 20세때 바르샤바를 떠나고 다시는 고국을 밟지 못했다.
임종 후 그의 시신은 파리에 남았으나 심장은 유언에 따라 그의 누이가 전달 받아 성 십자가 성당의 기념비 아래에 안치되었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도 몇몇의 사람이 경건하게 기도를 하고 있어서 조용히 구경을 마무리 하고 빠져나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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