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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납니다/#폴란드(2022.11~ )

[폴란드 - 바르샤바] 2022-12-10 바르샤바 Warsaw 문화과학궁전(Palace of Culture and Science, Pałac Kultury i Nauki, PKiN), 비스와강(Vistula River, Wisła River)

by 열공직딩 2022. 12. 19.


올드타운에서 문화과학궁전까지는 약 2.2km로 제법 걸어야 한다. 일정이 급한 사람이라면 트램을 타도 좋을 것이다.


가까이서 보니 건물의 위용이 대단하다. 문화과학 궁전은 바르샤바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건물 높이 237 미터(42층 높이), 첨탑의 높이가 49 미터인데 전망대는 30층에 위치한다.


건물이 규모가 있는 만큼 박물관이나 다른 부속 시설이 있으므로 입구를 찾는데 주의! 전망대를 볼 수 있는 출입구가 따로 있다.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찾아가면 출입구에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맞게 찾아 왔다. 대로변에 바로 면한 곳이 출입구다.


역시나 입구에서 반기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북적이는 사람들.


정면에 보이는 왼쪽이 매표소이다. 가격은 인당 25즈와티(7,500원).


표를 사면 스캔을 하는 개찰구를 지나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한다.



전망대는 30층에 있다. 고속 엘리베이터인지 금방 도착한다. 붉은 색으로 도배된 홀.


홀을 빠져나가면 건물 외벽을 따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외기가 통하는 외부이므로 꽤 춥다.


창살 밖에 던져진 동전들.


왜 우체통이 있는 것일까? 이유는 모르지만 뭔가 낭만적이다.


남산타워가 생각나는 자물쇠들. 격자모양이 있으면 자물쇠를 거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보다. ㅡㅡ;;


그리고 벽면의 낙서들. 카페도 있다.


경관은 날씨가 흐려서인지 크게 감흥은 없었다. 야경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전망대 층을 돌아다니면 벽면을 따라 바르샤바를 소개하는 그림과 설명이 붙어있다.

가볼만한 건축물.


역사를 간직한 볼거리.

그리고 바르샤바를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쇼팽.


둘러보던 중 인상깊은 외관을 한 빌딩이 있어 찾아보니 다니엘 리베스스킨트가 설계한 빌딩이다.

첫인상에 어떤 특별한 느낌을 주는 건축을 만났을 때, 조금만 찾아보면 “아 어쩐지” 하면서 납득하게 된다. 이름난 건축가들은 건축에서 보여주는 특징이 대체로 비슷하다.



구경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건물 지하에 도착한다.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1층 홀이 보인다.



공산주의 시대의 건물이란 사실때문인지 건물이 어딘주모르게 각이 잡혀있는(?) 느낌이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궁전 건너편의 매장을 잠깐 구경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길을 건너기 위해 지하보도를 이용했다. 그런데 지하철 플랫폼 구조가 특이했는데 도로 지하를 통과하는 보도에서 플랫폼이 보이는 구조였다.


구경을 마치자 허기와 추위가 급습.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근처를 폭풍 검색한 끝에 베트남 쌀국수 집을 발견 !!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맛이었다. ㅜ.ㅜ


과거 폴란드가 공산주의였던 시절 교류했던 영향으로 폴란드 곳곳에 베트남 음식점이 많다. 느끼한 서양식단에 질린 한국인에게는 희망과도 같다. 특히 스리라차 라고 하는 빨간색의 매운 소스를 넣어 먹는 것을 추천 !!


바르샤바 마지막일정으로 비스와 강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탔다.

티켓 자판기를 찾아 거리를 그토록 헤맨 끝에 발권에 성공했는데…버스를 타니 발권기가 비치되어 있었다. _ _;
어쨌든 소중한 팁 하나를 챙겼다.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과 가깝고 비스와 강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를 찾아 갔다. 카페 이름은 Cofix.
구글지도와는 다르게 저렇게 돌아서 가지 않아도 된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도로를 건너기 위해 지하보도를 통과.


비스와 강이 보인다.


비스와 강은 폴란드를 관통하는 가장 긴 강으로서 그 길이가 자그마치 약 1,050km 에 이르며, 북쪽으로 흘러 발트해로 유입된다.


커피 맛도 훌륭하고 전망도 근사했다. 추운 날씨에 하루 종일 걸으며 얼어버린 몸을 녹이는데 제격이었다.


4시도 안된 시각이었지만 어둑해졌다. 스탈로바 올라로 가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섰다.


앞으로 자주 보게 될 비스와 강 또 만나자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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