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lowa Wola(스탈로바올라)에서 Warsaw(바르샤바)까지는 약 300km. 차량으로 약 3시반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 번 들려서 주유를 하고 화장실을 해결하기에 적당하다.
폴란드 국토가 워낙 넓다보니 300km 정도는 별거 아니게 느껴진다.
드디어 도착한 바르샤바. PKO 은행 본점에 미팅이 있어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마침 식당 주변에 무료주차가 되는 마트가 있어서 주차비 세이브 !
Sephora에 들려서 폴란드의 추운 겨울에 시달리는 입술에 바를 립밤도 사주고,
서점도 잠깐 구경했다.
점심은 이탈리안으로 정했다. 식당 이름은 Quattro Canti. 구글평점 4.5. 왠만하면 믿는다 !
식당은 아기자기한 규모였다. 4인 테이블이 4-5개 정도.
스티터로 연어 타타르, 메인 디시로는 파스타, 피자 그리고 구운 도미를 주문했다. 맛은 괜찮은 수준이었다. 콜라 2병과 물까지 해서 200즈와티(6만원) 정도.
폴스키 은행은 올드 모코토프(Old Mokotów) 에 위치하고 있는데 교통 체증이 엄청났다.
폴란드의 어느 곳을 가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난다.
약 3시간의 미팅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교통체증이 극악이었다. 5km 거리에 50분 실화냐고 ㅡㅡ;;;
숙소는 올드타운의 바르샤바 왕궁 앞의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숙소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르샤바 왕궁을 넋을 잃고 바라보면서 바르샤바 올드타운의 입구라 할 수 있는 Zamkowy 광장에 도착.
폴란드 시골동네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경관에 나도 모르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게 느껴졌다!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 광장의 랜드마크이다.
신시가지로 연결되는 거리에 보이는 화려한 루미나리에와 상점.
바르샤바 왕궁 앞의 압도적인 스케일의 크리스마스 트리!!
체크인 전까지 올드타운을 구경하기로 했다. (숙소에 관련된 해프닝은 다음에 설명하려고 한다. 할많하안..)
올드타운 외곽의 성벽 사이로 난 작은 길에 늘어선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고
멀리 보이는 16세기 방어용 성벽인 바르바칸(Barbakan).
성벽 바깥을 따라 광장으로 되돌아 오며 분위기를 흠뻑 느껴본다.
얀 킬린스키 기념비. 바르샤바의 올드 타운에는 영웅들을 기린 동상이나 기념비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정갈하고 정돈된 모습을 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난과 고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골목길 구석구석 스며있는 크리스마스 바이브 !
한 시간 남짓 산책을 하다 추위에 떨며 카페에 들어갔다. Green Caffe Nero. 코지한 분위기의 북카페의 느낌을 주는데 바르샤바 곳곳에 수없이 보이는 체인이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미디엄 사이즈가 약 13즈워티(3,900원) 으로 폴란드 물가치고는 싸지 않다. 관광지임늘 감안하면 괜찮은 수준.
저녁 장소를 찾고 체크인을 위해 집주인을 기다리다 강제로 거리를 몇 바퀴는 헤맸다. 금요일 저녁, 핫한 장소에서 예약없이 갈 수 있는 맛집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이리시 펍, 스테이크 전문점, 폴란드 전통요리, 한식 레스토랑까지 여러 곳을 타진했으나 입장 자체가 불가능. ㅜ.ㅜ
다행히 손님이 별로 없는 사까나 스시(물고기 초밥) 라는 이상한 이름의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성공!! 의외로 맛있었다. 초밥세트에 야키토리, 우동, 에다마메, 그리고 폴란드 현지 맥주까지. 크아 !!
배를 든든히 채우고 숙소로 돌아가서 밤 11시까지 한창인 광장을 바라보다 내일 관광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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